오늘 전화번호 하나를 지웠습니다.

그제는 두 다리를 잃었습니다.
어제는 두 팔을 잃었습니다.
오늘은 두 눈을 잃었습니다.

그래도 울지 않으렵니다.

운다는 건 인간이 태어나서 가장 먼저 배운 의사소통.
 타인에게 무언가를 알리는 행위.

그 타인이 없는 이에겐 운다는 건 쓸데없는 짓이니까
울지 않을 생각입니다.



오늘 부로 이 블로그는 잠정적 폐쇄에 들어갑니다.
아마 돌아오더라도 글을 남기지는 않겠지요.


10여년의 시간동안 감사했습니다.

by 프리시커 | 2009/03/10 21:28 | ... | 트랙백 | 덧글(0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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